해발 976m 기암절벽으로 영남의 진산이라 불려 온 경북 구미시 금오산 자락 아래 들어서면, 거울처럼 투명한 호수에 붉은 가을빛이 드리운 ‘금오산 둘레길(올레길)’이 펼쳐집니다. 바위 능선을 타는 힘든 등산과 달리, 금오산저수지(금오지) 수변 2.7km 전 구간이 평탄한 무장애 데크길로 이어져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는 도심 속 쉼터입니다. 11월 초순을 맞이한 지금 호숫가를 에워싼 숲이 울긋불긋 타오르고 잔잔한 물결 위로 가을바람이 스치며 깊은 평온을 건넵니다.명금폭포 청정수가 모인 금오지와 박희광 선생의 호국혼금오산 올레길은 수려한 자연과 묵직한 역사가 함께 숨 쉬는 공간입니다. 정상부 고위평탄면에서 내린 빗물이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명금폭포(대혜폭포)를 거쳐 이곳 금오산저수지로 모여듭니다. 수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