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초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경북 김천 황악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고찰 ‘직지사’가 온통 붉은 꽃물결로 물들었습니다. 신라 눌지왕 2년(418년)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창건한 조계종 제8교구 본사로, 1,6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영남의 대표 도량입니다.문화재관람료 면제로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화되면서 가을 꽃마중을 나선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직지사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사찰 초입부터 만세교까지 펼쳐진 21만 본의 꽃무릇 군락 때문입니다.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만개한 꽃길과 은은한 달빛 아래 거닐 수 있는 야간개장 소식까지 알차게 정리해 드립니다.아도화상의 창건과 사명대사의 얼이 깃든 1,600년 고찰, 직지사황악산의 너른 품에 안긴 직지사는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