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스치며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의 마지막 자락, 충북 옥천군 안남면 산자락으로 들어서면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정성이 빚어낸 거대한 초록빛 장벽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충청북도 옥천의 숨은 보물인 ‘화인산림욕장’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고목들이 끝없이 줄지어 서서 하늘을 가리고, 그 사이로 비쳐 드는 가을 햇살이 부드러운 흙길 위로 금빛 무늬를 수놓습니다. 10월 하순인 지금, 짙푸른 녹음을 자랑하던 침엽수림 사이로 낙엽송과 활엽수들이 서서히 붉고 노란빛을 채워가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알싸한 흙내음과 청량한 피톤치드가 지친 도시인들에게 가장 순수한 자연의 위안을 건넵니다.한 사람의 숭고한 집념이 일군 40년의 기적, 국내 최대 메타세쿼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