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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최단 코스' 황골로 오른 비로봉… 1,288m 주능선에 펼쳐진 만산홍엽

발끝 치이고 악 소리 난다는 거친 바위산의 악명을 잊게 할 만큼 짙은 가을 안개가 숲 전체를 집어삼키고 있었습니다. 10월 연휴를 맞아 이른 아침부터 4,500명이 넘는 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국립공원 황골 탐방로의 표정입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던 회색빛 구름 장막이 정상 턱밑에서 거짓말처럼 걷히는 순간, 해발 1,288m 비로봉 주능선 아래로 붉고 노란 만산홍엽의 파노라마가 한 폭의 비단처럼 시원하게 펼쳐집니다.4.1km로 좁혀낸 치악의 험로, 황골 코스가 품은 가을 내력강원 원주 치악산국립공원은 예부터 험준한 산세로 이름 높지만, 황골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정상 비로봉을 가장 짧고 빠르게 오를 수 있는 핵심 루트입니다. 구룡사 방면의 긴 트레킹이나 ..

국내여행 10:10:52

무주 향로산자연휴양림 숙박 예약 방법

구불구불한 숲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거대한 나무 기둥 위에 둥근 오두막들이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낯선 풍경이 펼쳐집니다. 숲의 품에 안겨 하룻밤을 보내는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주읍 향로산자연휴양림의 가을 모습입니다. 해발고도를 높여 자리 잡은 원형 통나무집 창문을 열면 10월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무주의 첩첩산중이 한눈에 쏟아져 들어오고, 숲길 사이로는 긴 철제 레일을 따라 붉은 모노레일이 조용히 미끄러져 내려갑니다.군유림 숲에 세운 복합 힐링 단지, 향로산의 변신전북 무주 향로산자연휴양림은 무주읍내와 맞닿은 향로산 자락의 천혜 산림 자원을 활용해 조성된 체류형 산림 복합 쉼터입니다. 천편일률적인 통나무 휴양관 구조를 벗어나 숲속 나무집(트리하우스), 암벽 지형을 살린 동굴집, 외벽 전체가 숲을 반사하..

국내여행 09:15:34

보령 청라은행마을 3,000그루 은행나무 둘레길

마을 어귀로 들어서는 순간 시골집 담장과 논두렁 너머로 샛노란 잎사귀들이 하늘을 빽빽하게 가립니다. 인공으로 줄을 맞춰 심은 가로수길이 아니라, 마을 안길과 구릉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뿌리를 내린 충남 보령시 청라면 청라은행마을(장현리)의 가을 풍경입니다. 약 2km 둘레길을 따라 자라난 3,000여 그루의 토종 은행나무가 10월 가을바람에 일제히 잎을 떨궈낼 때, 조용했던 농촌 마을은 발밑부터 지붕까지 온통 눈부신 황금빛 양탄자로 뒤덮입니다.황룡의 여의주를 물어온 까마귀, 100년 고목들이 지켜온 내력충남 보령 청라은행마을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토종 은행나무 집단 군락지입니다. 마을 뒷산인 오서산 아래 연못에서 천 년을 기도해 황룡이 된 구렁이가 승천할 때, 까마귀들이 용의 여의주를 은행으로 착각해..

국내여행 09: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