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거친 파도와 울창한 대나무 숲을 한 걸음에 모두 안아볼 수 있는 곳, 바로 삼척의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입니다. 과거 군 경계 철책에 둘러싸여 반세기 넘게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던 이 공간은, 철책 철거와 함께 53년 만에 온전한 자연의 생명력을 세상에 드러내며 삼척을 대표하는 해안 생태 쉼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옛 고지도인 해동여지도와 대동여지도 기록에 따르면 덕봉산은 본래 바다 위에 떠 있던 섬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연안에 모래가 쌓여 육지와 연결되는 신비로운 과정을 거쳤고, 산의 전체적인 모양이 물독과 흡사하여 과거 주민들 사이에서는 '더멍산'이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불렸다고 전해집니다. 덕산해수욕장과 맹방해수욕장 사이에서 솟아오른 이 봉우리에서 숲길과 바닷길을 넘나드는 산책의 매력을 전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