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면적 72.8㎢, 15억 톤의 웅장한 담수량을 자랑하며 충청권의 젖줄로 자리 잡은 대청호. 사계절 중에서도 차가운 계절의 온도가 수면 위로 내려앉을 때면, 이 거대한 인공호수는 특유의 깊고 그윽한 침묵으로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호반을 둘러싼 완만한 야산들이 잎을 떨구어 비워낸 자리마다 맑고 투명한 옥빛 수면이 한눈에 차오릅니다.대청호의 고즈넉한 호반 비경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오롯이 호흡할 수 있는 걷기 명소가 바로 충북 옥천의 ‘향수호수길’입니다. 한국 현대시의 대표 문인 정지용의 대표작 「향수」에서 이름을 따온 이 길은, 댐 건설 이후 수십 년간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온 숲과 물길 가장자리를 정교하게 엮어낸 생태문화 탐방로입니다.취수탑의 드라마틱한 변신, '물비늘전망대'향수호수길을 걷다 마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