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유엔기념공원 평화가 머무는 메타세쿼이아 숲길

전사009 2025. 11. 23. 13:10

목차

    유엔기념공원 /출처:비짓부산 홈페이지

    부산을 떠올리면 바다의 활기가 먼저 떠오르지만, 도심 속에서 묵직한 고요를 느낄 수 있는 곳도 존재합니다. 남구 대연동, 광안리와 멀지 않은 자리. 그곳에는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싸운 유엔군 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유엔기념공원이 있습니다. 잘 정돈된 잔디와 묘역, 그리고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이 공원이 왜 “부산 시민이 가장 아끼는 가을 산책길”이라 불리는지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엄숙함 속에서도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돌아 누구나 조용히 머물다 가기 좋은 공원입니다.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유엔군 묘지

    유엔기념공원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부산관광공사

    유엔기념공원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이 직접 관리하는 유엔군 묘지입니다. 1951년, 전사자 매장을 위해 조성된 뒤 1955년 대한민국 국회가 이 부지를 유엔에 영구 기증하면서 현재의 기념공원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한 16개국 전투부대, 5개국 의료지원단. 그 가운데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장병들의 유해 약 2,300기가 이곳에 영면하고 있습니다. 묘역에는 각국의 기념비와 위령탑이 자리하고 있어 조용히 천천히 걷기만 해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차오릅니다.

    가을이면 더욱 특별해지는 풍경

    부산에서 만나기 어려운 메타세쿼이아 숲길

    유엔기념공원 /출처:비짓부산 홈페이지

    공원을 대표하는 풍경은 단연 메타세쿼이아 길입니다. 부산은 해양지형이 중심이라 긴 편백숲·삼나무숲이 나 메타세쿼이아 길을 보기 쉽지 않은 도시인데, 이곳에서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나무 터널을 따라 걸을 수 있어 부산의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는 방문 후기가 많습니다. 늦가을이면 붉은빛과 금빛이 스며든 나무들이 묘지와 잔디 위에 잔잔하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 소리마저 조용한 위로처럼 느껴집니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덕분에 사진을 찍으러 오는 분들, 외국인 여행객들, 부산 시민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책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길

    유엔기념공원 /출처:비짓부산 홈페이지

    공원은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구조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묘역을 둘러싼 길은 완만하고, 기념비·전망로·정원 같은 공간이 이어져 가벼운 산책부터 깊은 사색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 줍니다. 봄이면 겹벚꽃이 만개해 화사한 길이 되고, 여름에는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터널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가을에는 낙엽과 잔잔한 햇살이 조용히 내려앉습니다. 평일 오전에는 특히 고요해서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사색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유엔기념공원 /출처:비짓부산 홈페이지

    • 부산 도심에서 고요한 산책 공간을 찾는 분
    • 메타세쿼이아 가을길을 걸어보고 싶은 여행자
    • 아이들과 함께 역사·평화 교육을 경험하고 싶은 가족
    • 사진 찍기 좋은 가을 명소를 찾는 분
    • 혼자 조용히 걷고 싶거나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날

    기본정보

    유엔기념공원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부산관광공사

    유엔기념공원은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93 에 위치하며
    동절기(10~4월)는 09:00~17:00,
    하절기(5~9월)는 09:00~18:00까지 운영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공원 내부는 경사가 완만하여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도 가능하고, 기념관 내 장애인 화장실, 유아용 편의시설 등무장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편하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버스 138번·134번을 이용해‘유엔공원·부산문화회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연결됩니다.

    마무리

    유엔기념공원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부산관광공사

    분주한 부산에서 이렇게 고요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유엔기념공원은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됩니다. 부산의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세요. 감사와 평화, 그리고 온기 있는 계절의 정취가 조용하게 마음을 채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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