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과 강릉 사이, 조용하고 깊은 산행지 노추산 등산 코스 가이드

서울 근교 유명 산들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는 계절, 조용한 트레킹과 깊은 산의 여유를 찾고 있다면 강원도의 숨은 명산 **노추산(魯鄒山)**을 추천합니다. 해발 1,322m의 노추산은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과 강릉시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정선 구절리역에서 시작하는 산행 루트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탄광 지역으로 명맥을 이어오다 폐광 이후 관광지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이제는 철길을 따라 이어지는 레일바이크 코스와 함께 산과 자연을 동시에 즐기려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노추산 등산의 백미는 중턱에 위치한 **이성대(二聖臺)**입니다. 이곳은 신라시대 설총과 조선시대 율곡 이이가 입산해 학문을 닦았다고 전해지는 수행처로, 이름처럼 고요하고 경건한 기운이 깃든 곳입니다. 무엇보다 노추산의 대표 조망 포인트로, 정상보다 오히려 이성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날이 맑은 날에는 태백의 매봉산, 동해 쪽의 두타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전망이 펼쳐집니다.

이성대를 지나 정상까지는 약 20분 정도 거리이며, 마지막 구간은 다소 가파릅니다. 하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또 다른 조망과 함께 산 전체를 휘감는 암릉과 너덜겅이 펼쳐져 있어, 걷는 재미와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암봉과 바위 능선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어 사방이 탁 트인 조망을 즐기기에 탁월한 구조입니다.

노추산의 대표 산행 코스로는 대성사에서 시작해 이성대를 지나 정상까지 올라가는 왕복 10km 구간이 가장 일반적이며, 총 소요 시간은 약 5시간 정도입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 덕분에 계절 불문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봄과 가을철 단풍 시즌에는 특히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선선의 종착역인 구절리역 인근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어 기차 여행을 겸한 힐링 코스로도 좋고, 차량 이용 시에는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로 912-2에 위치한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주차는 무료이며, 등산로 입구 안내 표지판과 함께 대성사 주변에서 가볍게 스트레칭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노추산 등산 정보 요약

• 산 이름: 노추산 (魯鄒山)
• 위치: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로 912-2
• 해발고도: 1,322m
• 대표 코스: 대성사 → 이성대 → 정상 (왕복 10km, 약 5시간 소요)
• 특징: 이성대 조망, 암릉 트레킹, 고요한 분위기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주차 가능: 무료 주차장 운영
• 문의처: 정선군 관광안내소 1544-9053
• 공식 홈페이지: 정선관광, 산림청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북적이는 등산지보다 조용하고 깊은 산을 원하는 분
• 강원도 여행과 트레킹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
• 암릉과 바위길이 주는 산행의 묘미를 경험하고 싶은 분
• 전망 좋은 조망 포인트에서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

조용한 산, 확 트인 조망, 수려한 암릉까지. 노추산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강원도의 보석 같은 산입니다. 이번 봄, 깊은 산과 함께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정선의 노추산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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