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이 부드럽게 마을을 감싸 안는 곳,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은 ‘하회(河回)’라는 이름처럼 물이 돌아 흐르는 S자형 지형 위에 자리한 유서 깊은 전통 마을입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초가와 기와가 어우러진 고택들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무엇보다도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의 집성촌으로 조선시대 유학자 겸암 류운룡, 서애 류성룡 선생이 태어난 고장이기도 하지요. 그 덕분에 이 마을은 역사와 정신이 깃든 장소로, 201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낙동강과 한옥마을, 그 위를 걷는 시선하회마을을 가장 완벽하게 바라볼 수 있는 장소, 바로 **부용대(芙蓉臺)**입니다. ‘부용’이란 연꽃을 뜻하며, 이 이름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