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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릉원 일원 신라 천년의 비밀 정보

전사009 2025. 5. 16. 16:16

목차

    도시를 걷다가 갑자기 봉긋 솟은 흙무더기 앞에 멈춰선 적이 있으신가요?
    경주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전혀 흔하지 않습니다.오늘은 신라의 왕과 귀족이 잠든 곳, 경주 ‘대릉원 일원’을 소개합니다.천년 전 시간과 마주할 수 있는 고분의 숲, 천천히 함께 걸어볼까요?

    고분이 들려주는 신라의 역사

    대릉원 일원은 단일 고분군이 아닙니다.
    경주시 노동동, 노서리, 황남동, 황오동, 인왕동까지 다섯 구역에 걸쳐 있는 광대한 고분군입니다.이곳에는 신라 초기부터 통일기까지의 무덤들이 흩어져 있고, 고분의 크기와 구조만 봐도 당시 권력 구조나 매장 방식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죠.대표적인 고분으로는 금관총, 서봉총, 천마총, 황남대총이 있고, 그 중 천마총은 유일하게 내부를 공개하고 있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별한 이름, 천마총

    천마총은 1973년 발굴 당시 수많은 유물이 쏟아져 나온 곳입니다.


    특히 말안장 장식에서 ‘하늘을 나는 말’이 그려진 장면이 발견되면서, ‘천마총’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죠.지름 약 47m, 높이 12.7m의 이 고분에서는 금관, 금제 허리띠, 각종 장신구 등 신라 귀족의 부장품이 출토되었습니다.그 안에 누워있던 이가 누구였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단단한 위엄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거대한 봉분이 전하는 권위, 황남대총

    천마총 옆에는 황남대총이 있습니다.

    밑둘레 300m, 길이 120m에 달하는 초대형 고분으로, 남북으로 나란히 놓인 두 개의 봉분이 인상적입니다.한 무덤에는 남성이, 다른 무덤에는 여성이 묻혔다고 알려져 있어 왕과 왕비 혹은 귀족 부부의 합장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대릉원 고분의 풍경, 그 자체로 영화 같은 공간

    고분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능선을 따라 걷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20여 기의 고분이 줄지어 있는 대릉원 내부는 드라마 《20세기 소녀》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특히 고분 사이에 홀로 서 있는 목련나무 한 그루는 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봄·가을에 방문하면 더 감성적인 장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산책, 깊은 사유

    대릉원은 단순한 역사 유적지가 아닙니다.


    도시 안에 이런 깊은 고요가 숨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위로가 됩니다.밤 10시까지 개방되기 때문에 해 질 무렵 고분을 따라 걷는 ‘야경 산책’도 추천드려요.길을 따라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고, 바람은 여전히 신라의 시간처럼 잔잔합니다.

    관람정보 안내

    • 위치: 경북 경주시 계림로 9 (황남동)
    • 관람시간: 09:00 ~ 22:00 (야간관람 가능)
    • 휴관일: 연중무휴
    • 입장료: 성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 대여 서비스: 휠체어, 유모차 가능 (정문 매표소에서 대여)
    • 주차장: 완비 (장애인 전용 구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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