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곳에 오를수록 일상은 저 멀리 아득해집니다.울산 울주군의 간월재와 간월산은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장대한 산군 속에서도 유독 특별한 감성을 지닌 곳입니다. 가을이면 억새꽃이 출렁이고,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에선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을 쉽니다.능선 위의 쉼표, 간월재간월재는 신불산과 간월산의 능선이 만나는 고갯마루로,초가을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절경지입니다. 등억온천단지에서 출발하면 비교적 완만한 **‘사슴농장코스(왕복 약 6km)’**를 따라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어, 초보자나 가족 단위 등산객에게도 인기입니다.무엇보다 간월재의 매력은 이국적인 고원 풍경입니다.탁 트인 시야, 흘러가는 구름, 그리고 부는 바람.이 세 가지가 만나는 간월재는 마치 유럽 알프스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