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산 운산면, 조용한 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사찰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바로 **백제 의자왕 14년(654년)**에 창건된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 개심사입니다.백제와 고려, 조선을 지나 지금까지, 오랜 세월 속에서도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개심사는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조용히 마음을 비우고 싶은 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백제부터 이어진 고찰의 흔적개심사는 백제 혜감국사가 창건하고, 고려 충정왕 2년(1350년)에 처능대사가 중수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지금의 건물 대부분은 조선 성종 15년인 1484년에 중건된 것으로, 당시 산불로 소실된 사찰을 다시 세우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구조입니다. 특히 보물 제143호로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