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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념공원 ,유엔조각공원,유엔평화기념관 정보 총정리

전사009 2025. 5. 13. 12:59

목차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매년 6월이면 이곳은 다시 한번 꽃으로 가득 찹니다.
    그 꽃들은 누군가를 위한 헌화입니다.
    전쟁의 아픔 속에서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군 참전용사들, 그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한 상징입니다.

    한국전쟁 참전국의 숭고한 흔적이 남은 곳

    1951년, 유엔군 사령부가 직접 조성한 이 묘역은 전쟁 당시 임시 가매장되었던 전사자들의 유해를 한데 모아 안장한 공간입니다.
    당초 11,000위의 유해가 봉안되었으나, 고국으로 돌아간 분들을 제외한 지금은 11개국 2,300여 위의 전사자들이 이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특히 터키, 영국, 캐나다 등 참전국의 국기들이 바람에 나부끼는 풍경은 이곳이 단지 한 나라의 묘지가 아닌 세계가 함께 지킨 평화의 상징임을 보여줍니다.

    유엔군 위령탑과 추모명비의 깊은 울림

    공원의 중심에는 비둘기 조형물이 새겨진 유엔군 위령탑이 자리합니다.
    그 앞에 서면,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상징처럼 다가옵니다.
    2006년 건립된 전몰장병 추모명비에는 실종자를 포함한 수천 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꽃을 피우지 못하고 떠난 젊은 생명이 연꽃으로 승화되기를 바라는 깊은 마음이 전해집니다.

    ‘무명용사의 길’, 고마움을 따라 걷다

    유엔기념공원에서 평화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조용한 경건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무명용사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무명 전사자들의 존재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에 도달한 유엔군참전 기념탑에는 이런 문장이 새겨져 있죠.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해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공헌한 6.25전쟁 영웅들에게 바칩니다.”

    조각공원과 유엔평화기념관, 평화를 예술로 기억하다

    공원 동쪽에는 ‘유엔조각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화합’, ‘동반’,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조각 작품이 배치되어 있어, 산책처럼 거닐며 자연스럽게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는 유엔평화기념관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한국전쟁의 발발부터 정전까지의 역사, 그리고 참전국들의 기록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11월 11일, 전 세계가 부산을 향해 멈추는 시간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이라는 전 세계적인 추모 캠페인이 열립니다.
    이 시간, 한국뿐 아니라 유엔기념공원과 연결된 나라에서도 추모의 사이렌이 울리고, 세계가 함께 고개를 숙입니다.
    이는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지구촌이 함께 기억해야 할 평화의 땅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 여행코드 요약

    • 위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 관람 포인트: 유엔군 위령탑, 무명용사의 길, 추모명비, 조각공원
    • 의미: 전 세계 유일한 유엔군 묘역, 11개국 2,300여 위 안장
    • 이동 팁: 지하철 2호선 ‘대연역’ 하차 후 도보 이동 가능
    • 추천 시즌: 6월 호국보훈의 달, 11월 11일 ‘턴 투워드 부산’ 기간
    • 입장료: 무료
    • 소요시간: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약 1~2시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