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117

화순 고인돌군 유적 고인돌이 말해주는 5000년의 기억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에 위치한 화순 고인돌군 유적은 단순한 ‘돌무덤’ 그 이상입니다. 이곳은 유네스코가 공식적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세계적인 선사문화 유적지로, 고창과 강화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인돌 군락지입니다.넓게 펼쳐진 초지 위에 크고 작은 고인돌이 촘촘하게 자리하고 있어, 마치 수천 년 전 조상들의 삶터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이 지역에는 국내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상석도 존재해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적, 경관적 가치도 뛰어납니다.화순 고인돌의 특징은 무엇일까?화순 고인돌군의 가장 큰 특징은 집중도와 다양성입니다. 효산리와 대신리 일대에는 수천 개의 석재가 분포하며, 이 중 실제 고인돌로 추정되는 것이 500기 이상. 그중 일부는 길이..

국내여행 2025.05.16

전남 화순 적벽 백악기의 시간을 걷다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적벽로 630, 이곳은 이름 그대로 붉은 절벽이 이어지는 수려한 명소, ‘화순 적벽’입니다. 단순히 바위가 붉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이곳은 사암, 이암, 응회암 등 다양한 퇴적암이 반복적으로 쌓인 층리로 형성된 거대한 지질 절벽입니다. 그 줄무늬와 색감이 중국 양쯔강 상류의 ‘적벽대전’에서 유래한 적벽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이 지역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 형성된 ‘능주분지’의 일부로, 수천만 년 전 이 일대는 지금의 광주, 나주, 담양, 화순을 아우르는 거대한 호수였다고 전해집니다. 호숫가 주변이 반복된 가뭄과 홍수, 증발과 퇴적으로 형성된 이 퇴적층은 지질학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며, 자연의 시간과 기후의 흐름을 말없이 전하고 있습니다.적벽 투어 신청 바로가기지질의..

국내여행 2025.05.16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 하늘 아래 가장 특별한 연못

강원 인제군 대암산 정상부 해발 1,280m에 자리한 ‘용늪’. 이곳은 ‘하늘로 오르던 용이 잠시 쉬었다 간다’는 전설을 담고 있는 이름처럼, 사시사철 구름을 품은 고요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큰 용늪, 작은 용늪, 애기 용늪으로 구성된 이 습지는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이자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이탄습지입니다. 특히 식물이 썩지 않고 쌓인 말랑한 이탄층이 평균 1~1.8m나 형성되어 있어 기후·식생 연구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용늪은 1년 중 170일 이상이 안개에 싸여 있고, 연중 5개월 이상이 영하로 유지되는 독특한 환경 덕분에 고산 식물과 희귀 생물이 살아가는 생명의 보금자리입니다.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된 생태계로,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리며 그..

국내여행 2025.05.16

울산 선암호수공원 40년 만에 열린 자연 속 산책길

울산광역시 남구 선암호수길 104에 위치한 선암호수공원은 한때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었던 공간입니다. 원래는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저수지였지만, 수질 보호를 이유로 40년 넘게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돼 있었습니다.오랜 시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던 이곳은 이제 철조망이 사라지고 누구나 편히 거닐 수 있는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자연이 잘 보존된 만큼 호수 주변을 따라 걷는 산책길은 마치 숲속을 걷는 듯한 힐링을 선사합니다. 곳곳에서는 피톤치드 향이 가득 느껴져 자연 그대로의 청량함이 전해지고, 수면 위로 번지는 햇살과 산 그림자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완성합니다.공원 내에는 테마가 다른 산책로와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여유..

국내여행 2025.05.15

양평 용문사 천년 은행나무 아래 서린 역사

천년 왕조 신라가 고려에 귀속되던 해, 왕위를 눈앞에 두고도 나라를 잃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신라 제56대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입니다. 나라를 자진해 고려에 넘기려는 아버지의 결정에 반대하며, 그는 백성을 지키기보다는 신라의 자존을 지켜야 한다며 끝까지 반대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고려 수도 개경으로 향하는 신라 마지막 왕의 행렬을 떠나보낸 마의태자는 눈물을 훔치며 홀로 금강산을 향해 떠났다고 합니다.그가 지나쳤다는 전설이 남은 곳 중 하나가 바로 경기도 양평입니다. 왜 동해안을 따라 금강산으로 가지 않고 양평까지 들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곳에서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떠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마의태자의 비통한 마음이 서린 그 나무, 바로 용문사 은행나무입니다.천년을 살..

국내여행 2025.05.15

양평 세미원 여름이면 연꽃이 만개하는 정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에 위치한 세미원은 팔당호가 삼면을 감싸고 있는 ‘물과 꽃의 정원’입니다. 이곳은 전통적인 동양식 정원 양식을 바탕으로 연꽃, 수련, 물억새 등 약 270종의 수생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특히 여름철 연꽃이 피어나는 시기에는 수천 송이의 꽃이 물 위를 가득 채워 시선을 사로잡고, 해가 질 무렵 노을빛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장면이 펼쳐집니다.세미원 속 문화·자연·체험 공간세미원은 단순한 식물원 이상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내부에는 연꽃박물관, 수련온실, 석창원, 상춘원 등 테마별 공간이 마련돼 있어 자연과 예술, 역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정약용이 남한강에 배다리를 놓았던 자리가 오늘날 세..

국내여행 2025.05.15

양평 두물머리 여행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

양평 두물머리는 ‘두 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이름 그대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지점입니다. 정확한 주소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길 145로, 드라마나 영화, 광고, 웨딩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장소입니다. 과거에는 서울 마포나루까지 이어지던 수운 교통의 마지막 정착지였지만,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고 일대가 그린벨트로 지정되면서 나루터로서의 기능은 멈췄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여전히 풍경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장소입니다.강가에 늘어진 수양버들, 이른 아침 피어오르는 물안개, 해질녘의 붉은 노을, 계절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이곳은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화 같은 공간입니다. 특히 겨울철 설경과 일몰은 사진 동호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촬영 장소로 손꼽히며, 실제로 많은 ..

국내여행 2025.05.15

2025 5월 한강 봄 축제 공연 프로그램 총정리

2025 한강 봄 축제 주요 프로그램 한눈에 보기푸르른 봄날, 서울 한강에서 펼쳐지는 도심 속 힐링 축제! 2025 한강 봄 축제는 5월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3일간한강 곳곳에서 공연, 체험, 스포츠, 요가, 퍼레이드,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공연 & 체험 프로그램한강별빛소극장: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가족 뮤지컬, 버블쇼 등 (무료)오즈의 마법사 퍼레이드: 의상 만들기부터 퍼레이드까지 직접 참여 (무료)정선아리랑 in Seoul: 전통공연과 특산품 전시 (여의도한강공원)한강무소음 DJ파티: 무선 헤드폰으로 즐기는 사일런트 파티 (반포, 유료)한강무소음 요가: 조용한 요가 클래스, 힐링 타임 (여의도, 유료)한강그리킹 대회: 플로깅+그리기 체험 (여의도, 유료)세빛섬 3Go..

국내여행 2025.05.14

부산 회동수원지 오륜대의 품속 부산갈맷길 8-1구간 정보

부산 회동수원지에서 만나는 조용한 자연의 시간 부산 금정구에는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조용한 산책지가 있습니다. 회동수원지는 한때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곳이지만,지금은 누구나 걷고 쉴 수 있는 부산 시민의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유독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이곳은 ‘오륜대’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잔잔한 물결과 둘레길을 따라 펼쳐지는 숲길 풍경이 도시의 소음을 모두 잊게 해주는 평화로운 여행지입니다.회동수원지의 시작과 개방회동수원지는 1930년대 후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을 해결하고자 인공 저수지 형태로 조성된 수원지입니다.양산 원효산에서 발원해 흐르는 수영강과 철마천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며,1964년부터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

국내여행 2025.05.14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 일정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는 한강의 작은 섬,5월의 따스한 바람과 청춘의 노래가 어우러지는 그곳.서래섬은 지금, 꽃과 음악이 만나는 가장 낭만적인 무대가 됩니다.오는 5월 24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서울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3교 피크닉장 일대에서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가 펼쳐집니다.서래섬은 어떤 곳인가요?서래섬은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위치한 인공섬으로,올림픽대로 건설과 함께 조성된 곳입니다.3개의 다리(서래교)를 통해 반포한강공원과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산책이나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메밀꽃이 섬 전체를 물들이며 계절마다 풍경..

국내여행 2025.05.14